중소기업 공무 담당입니다.
기업신용관리를 하라는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리회사 신용등급이 올라갔다 떨어졌다 합니다. 올라가면 회사가 잘 한 것이고 떨어지면 내 책임인듯한 분위기가 너무나 답답합니다. 중소기업 신용관리는 어디서 부터 해야하는 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10년 이상 중소기업 신용관리만 전문으로 자문드리는 기업신용지키미 오대표입니다. 중소기업 신용관리란 크게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자사의 기업신용등급에 관련 된 것이고 둘은 거래처의 신용관리에 관련 된 것입니다. 여기서는 자사의 기업신용등급 관리를 위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거래처의 신용관리는 아래 링크를 넣어드렸으니 참조해 주세요.
신용관리를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로 실무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이 부분을 숙지하시면 앞으로 신용관리에 크게 한 걸음 전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짧지만 꼭 알아야 하는 정보.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기업신용등급이란 무엇인가요?
기업의 신용등급은 그 기업의 채무불이행 즉, 부도 가능성을 평가하여 등급으로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부도'의 기준은 금융기관 대출 상환일을 90일 이상 연체하거나 그와 비슷한 신용위험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각 신용평가사마다 독자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모형을 만들어 등급을 최종 산출합니다. 여기서 갑자기 '부도'? 란 단어가 의아해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용평가 관점에서는 기업의 성장성, 잠재력의 미래가치도 보다는 돈을 빌려주고 갚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신용평가의 목적은 개별 기업의 신용도를 파악하여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대출, 계약 등을 의사결정 하는 데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매출액, 수익성, 대출 규모 등 객관적인 지표를 근거로 산정됩니다.
부도의 의미에 대해 정리하면,
1. 채무자가 해당 은행에서 빌린 채무에 대해 90일 이상 연체한 경우
2. 보유하고 있는 담보물 처분, 상환청구를 하지 않으면 채무를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에 '부도' 로 볼 수 있겠습니다.
기업신용평가등급은 어디에서 활용하나요?
기업신용등급은 외상, 어음 등 기업 간 신용거래, 대기업의 거래처 관리와 같이 일반 기업에서 활용되며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에서도 활용됩니다. 또한 조달청 나라장터 같은 공공기관에는 물품, 용역, 시설공사의 낙찰자 선정 시 입찰자의 경영 능력이나 신용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신용등급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 구 분 | 활용기관 | 활용 내용 |
| 공공기관 | 조달청 | 공공입찰용 평가, 경영상태 평가 |
| 금융회사 | 은행 | 대출 심사 등 의사결정 |
| 일반 기업체 | 거래처 관리 기업 | 거래처 등록 및 발주 |
기업신용평가등급의 유효기간이 있나요?
기업의 신용은 기업의 경영상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변화하기 때문에, 평가 등급에는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보통 기업신용평가등급의 유효기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신용평가일로부터 1년-
예) 신용평가일 2022년 6월 30일의 경우 유효기간은 2023년 6월29일까지
*최근 재무제표의 결산일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
예) 2021년 12월 31일 회계연도 결산 기준의 경우 2023년 6월 30일까지
*최근 재무제표의 결산일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
-예) 2021년 12월 31일 회계연도 결산 기준의 경우 2023년 6월 30일 까지
두 개의 경우 중에 짧은 기간으로 결정됩니다.
사례) 신용평가일 2022년 7월30일의 경우 2023년 6월 30일 까지
기업신용평가등급 확인서를 보면 등급평가일과 유효기간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사업의 거시적인 환경이나 기업 자체의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신용점수를 더 부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변화에 따른 신용점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신용평가 등급을 갱신하는 것이 경영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년 대비 부정적인 이슈가 많은 경우 유효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날짜에 맞춰 갱신하는 것이 유리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공공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찰공고일 이전에 취득한 기업신용등급을 필수로 제출해야 합니다. 입찰에 참여하는 많은 기업이 적격심사 대상임에도 1순위가 된 이후 유효기간이 지난 신용등급확인서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렵게 된 1순위를 포기해야 할 때의 상실감은 몹시 힘든 일입니다. 공공 입찰에 참여하려는 기업은 유효기간 만료 전 신용평가 갱신여부를 꼭 확인하고 미리 평가받아야 겠습니다.
기업신용평가 등급 확인서를 받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일반적으로 기업신용평가는 요청하는 서류의 수신이 확인된 후 6영업일 정도이며 신용평가사에 따라 최장 2주가 걸리기도 합니다. 기업신용평가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여 입찰 공고일 이후 급하게 평가받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여 받아야 합니다. 입찰 공고일 이전 기준 유효기간 안에 등급 확인서를 보유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입찰 일자보다 날짜를 변경하여 신용평가등급 확인서를 받고자 하는 기업이 있으나 평가 일자를 사실과 다르게 발급받을 수는 없습니다.
기업 신용평가를 받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자료는 무엇인가요?
기업신용평가의 사용 목적에 따라 제출서류 내역이 일부 변경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아래의 서류를 신용평가사 시스템에 직접 업로드하거나 기업의 공인인증서를 통해 자료를 보낼 수 있습니다.
필요 서류 (해당 사항 만)
1. 사업자등록증, 법인등기부등본
2. 직전 3개년 재무제표
3. 직전 1년과 당해 연도 부가세 신고내역
4. 사업장 소재지의 부동산등기부등본이나 임대차 계약서
5. 기업실태표(회사 소개 및 개요, 연혁, 직원현황, 대표자 및 경영진 인적사항, 주요 주주 현황, 매출구성, 주요 판매처 및 구매처, 수주실적 등)
그 외 소기업일 수록 대표님의 신용상태나 자금동원력이 등급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평가를 받는 기업은 대표님 개인의 신용점수도 미리 관리하여 감점요소가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재무정보에 담겨 있지 않은 타사대비 경쟁력이나 진입장벽, 수주계획 등을 간략하게 회사소개서에 작성해 주시면 긍정적인 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중소기업 신용관리를 위한 기본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거래처 신용관리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개별적인 상담신청을 원하시면 아래 글을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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